척추결핵 완전정복 – 증상, 치료, 예방법까지 한눈에

척추결핵이란 무엇인가요?

척추결핵(Spinal Tuberculosis, 또는 Pott병) 은 결핵균이 폐 외부로 퍼져 척추에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전체 결핵 환자 중 약 1~2%가 척추결핵을 경험하며, 폐결핵에 비해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척추를 파괴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척추결핵은 척추뼈(추체)와 디스크를 서서히 침범하여 변형시키고, 치료가 늦어지면 척추 변형, 신경 손상, 하지 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척추결핵의 주요 원인

•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감염이 주된 원인
• 주로 폐결핵이 먼저 발생하고, 혈액이나 림프를 통해 척추로 전이
•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노령, 당뇨병, 영양 부족, HIV 감염 등)에서 발생 위험 증가

과거에는 흔했지만, 최근에도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척추결핵 발병 사례가 여전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척추결핵의 주요 증상

척추결핵은 진행이 느리고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쉽게 놓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허리 또는 등 부위의 지속적인 통증
• 국소 부위 압통 및 부기
• 야간 발한(밤에 땀을 많이 흘림)
• 미열, 체중 감소, 전신 쇠약감
• 심한 경우 척추 변형(굽음), 마비 증상
• 하지의 감각 저하, 배뇨·배변 장애

척추결핵은 주로 요추 부위(허리뼈)에서 발생하지만, 흉추(등뼈)나 경추(목뼈)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척추결핵의 진단 방법

• 문진 및 신체검사: 결핵 병력 여부, 통증 부위 확인
• X-ray 검사: 척추 파괴, 변형 여부 확인
• MRI 검사: 조기 진단 및 신경 압박 여부 평가
• CT 검사: 뼈 손상 범위 평가
• 혈액검사: 결핵균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염증 수치 상승
• 척추 생검(Biopsy): 결핵균 확진을 위해 조직 검사
• 결핵균 PCR 검사: 빠른 결핵균 검출 가능

MRI는 조기에 미세한 척추 변화를 감지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척추결핵의 치료 방법

척추결핵은 약물 치료가 기본이며, 경우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1. 약물 치료

• 항결핵제 복합 요법: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에탐부톨, 피라진아마이드 등
• 치료 기간: 최소 9개월~12개월 이상
• 초기 집중치료 후 유지치료로 전환

약물 치료는 증상 호전 후에도 꾸준히 복용하여 완전 박멸을 목표로 합니다.

2. 수술 치료

• 신경 압박, 심한 척추 불안정, 농양 형성, 약물 치료 실패 시 수술 시행
• 주로 감압술, 척추고정술, 농양 배액술 등 시행

수술적 치료는 기능 회복과 척추 변형 방지를 위해 필수적일 수 있습니다.

척추결핵 환자가 주의해야 할 생활 관리

• 항결핵제 복용을 정확히 지키기 (임의 중단 금지)
• 충분한 영양 섭취로 면역력 강화
• 허리에 부담이 적은 생활습관 유지
• 규칙적인 추적검진 받기
• 증상 악화(마비, 통증 증가) 시 즉시 병원 방문

특히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약물 치료를 끝까지 완료하는 것이 재발 예방에 중요합니다.

척추결핵과 헷갈리기 쉬운 질환

질환명	특징
허리디스크	다리 저림, 신경 압박 위주 증상, 결핵 전신 증상 없음
척추 종양	국소 통증, 신경 증상 동반, 진행 속도 빠름
강직성 척추염	척추 전체 경직, 면역성 염증질환, 결핵과는 병태생리 다름

척추결핵은 일반적인 요통이나 디스크와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의심되면 정밀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척추결핵, 빠른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생명을 지킵니다

척추결핵은 진행이 느리지만 방치하면 척추 변형, 하지 마비,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이나 전신 쇠약 증상이 있을 경우, 단순 피로나 디스크로만 여기지 말고 척추결핵 여부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조기 발견과 꾸준한 약물 치료, 필요 시 수술적 치료를 통해 척추결핵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